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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생존전략 (하이브리드 근무, 재택근무, 유연근무)

by 안나스윗 2025. 7. 30.

워킹맘 생존전략 관련 사진

 

워킹맘은 매일 일과 육아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며 살아갑니다. 특히 업무 방식이 다양해진 지금 하이브리드 근무,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 형태가 워킹맘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일도 육아도 완벽하게’ 하기를 기대받는 현실은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질적으로 워킹맘이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 전략들을 근무 형태별로 알아보겠습니다.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전략,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세요.

하이브리드 근무 시대, 경계는 더 모호하다

하이브리드 근무는 오피스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형태로 겉으로 보기에는 워킹맘에게 가장 이상적인 근무제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출근일엔 시간과 체력이 부족하고, 재택일엔 ‘집에 있으니 당연히 육아도 병행해야 한다’는 가족의 인식으로 인해 오히려 경계가 흐려지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우선 물리적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가 있는 집에서 재택을 할 경우에는 사전에 “엄마는 이 시간엔 일 중이야”라고 명확하게 선을 긋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족과 함께 한 주간의 출근·재택 일정을 공유하고, ‘재택 = 근무’임을 인식시키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 회사와도 투명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하이브리드 체계에서는 일하는 시간보다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성과를 어떤 방식으로 낼 수 있는지 명확히 전달하고, 필요할 땐 일정 조정을 요청하는 유연함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도 '집에서 일하면 육아도 당연히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자기합리화를 경계하는 것입니다. 하이브리드는 ‘유연함’이 핵심이지 ‘무한대의 멀티태스킹’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업무와 육아 모두 경계를 명확히 하고 관리하는 것이 생존 전략의 시작입니다.

재택근무, 자유인가 더 큰 감옥인가

재택근무는 출퇴근 시간이 줄어드는 대신 아이와 하루 종일 함께 있는 ‘무한육아’ 환경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영유아 자녀를 둔 워킹맘에게는 재택이 오히려 더 힘든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왜 일하는데 애는 울고 있어?”라는 말 없는 압박은 스스로를 더 지치게 만들죠. 이럴 때는 첫째, 시간관리 방식을 ‘루틴 기반’으로 재설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전 9~12시는 업무 집중 시간, 오후는 육아 중심, 저녁 1시간은 다시 업무 피드백 시간 등으로 명확히 시간대를 나누어 움직이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둘째, 아이의 활동 시간을 미리 계획해 두면 방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TV 시청이나 놀이 시간을 고정해 두고 그 시간에는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무작정 스크린 타임을 늘리는 건 피해야 하므로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사전에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파트너와의 역할 재조정도 중요합니다. 재택 중이라는 이유로 모든 육아 책임이 엄마에게 쏠리면 안 됩니다. 재택은 일의 장소가 바뀐 것일 뿐, 업무량은 줄지 않기 때문이죠. 가능하다면 조부모나 돌봄서비스의 도움을 병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재택근무는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동시에 자기 관리가 부족하면 쉽게 무너질 수 있는 환경입니다. 나만의 ‘일하는 나’, ‘엄마인 나’를 분리해 운영하는 훈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유연근무제, 워킹맘에게 진짜 ‘유연한가?’

유연근무제는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워킹맘에게 매력적인 옵션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 ‘자유’가 곧 ‘스스로 책임지라’는 의미로 전가되기도 합니다.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대신 업무 결과나 동료와의 협업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유연근무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전에 본인의 업무 패턴을 파악하고,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전 6~9시가 가장 집중도가 높다면 이 시간대를 활용해 주요 업무를 마무리하고, 아이가 깨어 있는 시간엔 비교적 덜 집중이 필요한 일을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팀 내에서 나의 스케줄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일정을 조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칫하면 “그 시간엔 네가 일 안 하잖아?”라는 오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업무 시작·종료 시간을 슬랙, 캘린더, 메신저 등으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건 ‘시간을 자유롭게 쓴다’가 아니라 ‘시간을 더 잘 쓴다’는 인식입니다. 유연근무제는 워킹맘이 일과 육아 모두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지만 동시에 자기 주도성과 계획력이 수반되어야 진짜 유용하게 작동합니다.

결론

워킹맘에게 근무 형태는 단지 일하는 방식이 아니라 삶의 균형을 결정짓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하이브리드, 재택, 유연근무는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핵심은 경계를 명확히 하고, 역할과 시간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데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생존 전략을 자신의 환경에 맞게 조정해 보세요. 일도 육아도 ‘지치지 않고 오래 가는’ 방법이 분명 존재합니다.